김병현(23.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이 5일만의 등판에서 안정감있는 투구를 보여줬다. 김병현은 23일(이하 한국시간) 애리조나 피닉스의 뱅크원볼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1이닝 동안 볼넷 1개를 내줬지만무안타로 실점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날 경기에서 애리조나는 샌프란시스코에 5-12로 졌으며 김병현은 승패를 기록하지 않은 채 방어율만 1.38에서 1.33으로 낮췄다. 지난 18일 필라델피아전에서 1⅓이닝 동안 2실점하고도 타선의 지원 덕에 시즌12세이브째를 올렸던 김병현은 이날 5-12로 패색이 짙은 9회초 호세 파라에 이어 팀의 7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 데이먼 마이너를 투수 땅볼로 잡은 김병현은 강타자 제프 켄트마저 3루땅볼로 처리했다. 이어 김병현은 다음 타자 J.T 스노우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베니토 산티아고의내야땅볼 때 수비수가 스노우를 2루에서 잡아줘 실점없이 경기를 마쳤다. 한편 메이저리그 한 시즌 최다 홈런기록(73개) 보유자인 배리 본즈는 이날 6회에 시즌 16호인 우월 투런홈런을 터뜨려 개인통산 홈런 583개를 기록, 이 부문 5위인 마크 맥과이어와 타이를 이뤘다. (서울=연합뉴스) 이동칠기자 chil881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