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삼성의 마해영(32)은 8개 구단 최고의 `결승타 제조기'로 통한다.

마해영이 승부처마다 결정적인 한방을 터뜨리며 승리를 이끌어 올 시즌 팀이 2번째 단독선두에 나서는데 견인차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

마해영은 23일 현재 40타점으로 부문 1위인 같은 팀의 이승엽(45타점)에 최고의클러치히터 자리를 내줬지만 타격내용을 놓고 보면 마해영의 방망이가 휠씬 영양가가 높다는 사실이 입증된다.

올시즌 팀이 이긴 25경기 중 마해영이 결승타를 선사한 것은 무려 8경기나 되는반면 이승엽은 2게임 적은 6경기에서 결승타를 날리는데 그쳤다.

또 최근 마해영의 활약은 말 그대로 눈이 부실 정도다.

최근 4경기에서 연타석아치 2차례 등 6개의 홈런을 몰아친 마해영은 3연승 경기의 결승타를 혼자서 책임지는 괴력을 발휘했다.

지난 22일 선두 다툼중인 기아와의 경기에서 2회초 선취점을 올리는 우중간 솔로홈런을 때리더니 2-1로 앞선 3회에도 기아의 추격 의지를 꺾는 좌중월 3점짜리 연타석 아치를 그려 8-5 승리의 최대 공로자가 됐다.

이에 앞서 21일 기아전에서 1회 2사 1루에서 결승점을 올리는 좌월 투런홈런을쏘아올렸고 19일 한화와의 더블헤더 2차전에서도 2회 좌월 솔로홈런에 이어 4회 연타석 솔로포를 날려 10-1 승리를 이끌기도 했다.

이런 마해영의 맹활약상은 홈런더비 3위(15개)로 공동선두 이승엽과 송지만(이상 17개)을 바짝 뒤쫓고 있고 타점과 최다안타(53안타), 득점(38득점)에서 각각 2위와 장타율 3위(0.669), 타격 6위(타율 0.325)에 오르는 등 공격부문의 화려한 성적에서도 나타나 있다.

지난 달 3할대를 밑도는 타율(0.286)로 4번 타자의 자존심을 구겼던 것에 비하면 비약적인 상승세다.

이달 들어 고감도 타격감을 회복하며 고비때마다 결승타를 안기고 있는 `찬스맨'마해영이 남은 시즌에도 팀의 한국시리즈 우승 한을 푸는 해결사 역할을 계속 이어갈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서울=연합뉴스) 이동칠기자 chil881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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