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을 맞아 TV와 사무기기,자동차 등의 렌탈 시장이 뜨겁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한달여 동안 진행되는 월드컵 기간동안 한시적으로 대여해 사용할 수 있는 각종 렌탈용품들에 대한 수요가 급격히 늘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품목은 TV.월드컵 기간 동안 손님을 끌기 위해 대형 식당과 레스토랑 등에서 30인치 이상의 TV를 많이 찾아 물량이 모자랄 정도다. 주로 사무실이 많은 대형 빌딩 주변에 위치한 식당과 레스토랑에서 수요가 많다. TV렌탈이 인기를 끄는 것은 대형TV의 경우 직접 구매하면 3백만∼8백만원에 달하나 빌릴 경우 하루에 10만원 정도면 충분하기 때문이다. 사무기기에 대한 대여도 크게 늘고 있다. 월드컵이 다가오면서 미디어센터나 경기장주변에 캠프를 차린 방송국 등에서 컴퓨터와 복사기 프린터 등을 대량으로 주문하고 있다. 자동차 렌탈 시장의 움직임도 활발하다. 개막식이 열리는 서울을 비롯 제주 부산 대구 광주 울산 등 월드컵개최도시에 소재하거나 전국망을 갖고 있는 자동차 렌탈 업체들은 월드컵 기간의 렌탈 예약이 거의 끝난 상태다. 정대인 기자 bigm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