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랜드 축구대표팀의 핵심 전력인 로이 킨(맨체스터유나이티드)이 사이판에서 훈련 중 돌연 귀국 의사를 밝히는 등 소동이 빚어졌다. 킨은 21일 오후 마이클 매카시 감독에게 상태가 좋지않은 무릎에 대한 염려와 함께 개인적인 이유 때문이라며 중도 귀국 입장을 전했다가 곧바로 마음을 돌렸다. 킨의 갑작스런 발언에 화들짝 놀랐던 매카시 감독은 콜린 힐리(셀틱)를 킨의 대타로 기용하기 위해 전화를 하는 등 잠시 소란이 빚어졌다. 매카시 감독은 22일 "킨은 오늘 훈련에 참가했고 컨디션도 좋아 보였다. 그가 마음을 바꿔 기쁘다"며 "킨은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선수 중 하나이기 때문에 반드시 월드컵에 출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매카시 감독은 또 "이번 일이 팀에 아무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며 팀 사기도 충천해 있다"며 진화에 애를 썼다. (사이판 AFP=연합뉴스) jc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