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의 경기에서 비긴 뒤 잉글랜드 대표팀의 스벤 고란 에릭손 감독은 "한국이 많이 발전했으며 미래가 낙관적"이라고 평가했다. 다음은 에릭손 감독과의 일문일답. -전반적인 경기를 평가한다면. "2002월드컵 경기장 잔디에 적응했다는 점에서 아주 유용한 경기였다. 전반 많은 찬스를 만들며 경기를 주도했고 후반에는 한국이 좋은 경기를 펼쳤다. 한국 전력이 많이 발전한 것 같다. 친선경기 결과로 무승부는 나쁘지 않다." -인상적인 선수는 없었나. "오늘 경기는 결코 쉬운 경기가 아니었다. 특별한 선수를 지목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다만 한국이 많이 진보했고 앞날에 대한 전망은 낙관적이다." -어떤 점이 진보했나. "한국 선수들은 매우 공격적이고 적극적인 플레이를 보였다. 예전의 다소 느린 플레이에서 완전히 벗어나 상대 공을 빼앗을 때 기민한 움직임을 보였다." -잉글랜드는 몇 퍼센트나 전력을 발휘했나. "오늘 경기가 최종 목표가 아니어서 90분 동안 1백%의 파워를 가동할 필요성이 없다고 판단했고 모든 선수에게 실전경험을 준다는 차원에서 후반 많은 선수를 교체했다." 서귀포=김미리 기자 mi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