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셸 젠 루피넨 국제축구연맹(FIFA) 사무총장이 21일 오전 11시10분 프랑크푸르트발 루프트한자 712편을 타고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당초 오는 23일 오전 5시 블래터와 같은 홍콩발 대한항공 608편을 타고 입국할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끌었던 그는 "오세아니아총회에 참석하지 않아 일정이 앞당겨졌다"고 설명했다. 한때 제프 블래터 FIFA회장의 측근이었으나 최근 FIFA 재정의 난맥상을 폭로,그의 정적으로 변신한 루피넨 총장은 입국뒤 "블래터의 공금유용과 관련해 보고서를 작성했지만 정확한 유용규모는 말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언론을 통해 보도된 블래터 회장과의 상호 비방전과 관련,"나는 결코 어느 한쪽 편에 선적이 없으며 단지 법에 저촉될 수 있는 부정행위들로부터 내 자신을 보호하고자 할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FIFA의 방송관계자등 7명과 함께 입국했으며 월드컵 16강이 가려질 때까지 국내에 머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재창 기자 char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