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축구 영웅 프란츠 베켄바워가 2002 한일월드컵축구대회에서 독일과 이탈리아가 8강에서 격돌할 것으로 내다봤다. 2006 독일월드컵조직위원회 위원장인 베켄바워는 DSF TV와의 인터뷰에서 "내 예상대로라면 독일은 8강에서 이탈리아와 붙게 될 것"이라며 "이길 확률은 절반"이라고 말했다고 축구전문 사이트인 '데일리사커'가 21일 전했다. 베켄바워는 또 "루디 푀일러 독일대표팀 감독은 다른 문제는 코치진에게 맡기고 오직 선수들을 지도하는 데 전념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베켄바워가 74년 서독월드컵에서는 선수로서, 90년 이탈리아월드컵에서는 감독으로서 우승 트로피를 거머쥔 가운데 90년 대회 우승주역인 푀일러 감독은 이번 월드컵에서 독일을 정상에 올려놓으면 베켄바워의 영광스러운 전철을 밟게 된다. (서울=연합뉴스) jc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