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차군단' 독일 축구대표팀의 미드필더 제바스티안 다이슬러가 2002한일월드컵축구대회 출전 23명의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독일축구협회는 지난 19일 오스트리아와의 평가전에서 오른쪽 무릎을 다친 다이슬러를 본선 엔트리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했다고 21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발표했다. 독일축구협회는 그러나 다이슬러 대체선수를 즉각 발표하지는 않았다. 다이슬러는 오스트리아전 도중 상대 공격수 롤프 란델과 충돌한뒤 들것에 실려 그라운드에서 나왔다. 2001~2002시즌 분데스리가 헤르타 베를린에서 뛴 올 해 22세의 다이슬러는 시즌 종료 뒤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다. 한편 이미 중앙 수비수 크리스티안 뵈른스, 옌스 노보트니, 메메트 숄 등 스타플레이어가 부상으로 본선 엔트리에서 제외된 독일 대표팀은 다이슬러마저 빠짐에 따라 전력에 심각한 차질이 우려된다. 다이슬러가 제외되면서 독일 대표팀 미드필더진에서 세계 정상급 선수로는 미하엘 발라크만 남게 됐다. (베를린 AP=연합뉴스) econom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