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프로축구리그(분데스리가)에 소속된 프로팀 감독들은 2002년 월드컵에서 독일팀의 성적을 역대 대회사상 가장 비관적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독일 일간지 빌트 온라인이 21일(한국시간) 보도했다. 이 신문은 18개팀 감독들에 대한 설문 조사 결과 어느 감독도 독일 팀이 우승할 것으로 생각하지 않고 있으며 대부분의 감독들이 16강 혹은 8강 진출을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후브 스티븐스 샬케팀 감독은 "독일 팀이 조 예선만 통과해도 다행"이라고 응답했으며 토마스 샤프 브레멘팀 감독은 "독일이 어렵게 16강에 진출한다고 해도 그 이후에 큰 기대를 걸 수 없다"고 말하고 "독일 국민은 8강에만 진출하면 만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독일 프로팀 감독들은 이번 대회 우승 가능성이 프랑스 보다는 아르헨티나가 더 높은 것으로 예상했다. 감독들은 아르헨티나가 안정된 전력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가장 유력한 우승후보로 지목했다. (베를린=연합뉴스) 송병승특파원 songb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