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의 샛별' 로저 페더러가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마스터스시리즈에서 처음으로 우승했다. 페더러는 20일(한국시간) 독일 함부르크에서 끝난 마스터스시리즈 독일오픈(총상금 280만달러) 단식 결승에서 마라트 사핀(러시아)을 3-0(6-1 6-3 6-4)으로 가볍게 제압했다. 우승상금 37만2천달러. 이로써 페더러는 올시즌 2번째 우승과 함께 개인 통산 3승째를 거뒀고, 메이저대회 다음으로 규모가 큰 마스터스시리즈에서 처음으로 정상에 오르는 기쁨도 누렸다. 한편 사핀은 이날 패배에도 불구하고 2002챔피언스랭킹에서 1위(300점)로 올라섰고 페더러가 1점 차이로 2위가 된 반면 호주오픈 챔피언 토마스 요한손(스웨덴)은3위(286점)로 떨어졌다. (함부르크 AP.dpa=연합뉴스) lesli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