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개막이 목전에 다가옴에 따라 일본에 훈련캠프를 차리는 출전팀들이 속속 일본에 도착하고 있다. 스웨덴 원정에 나섰던 파라과이는 19일 캠프지인 나가노(長野)현 마쓰모토(松本)시에 도착했다. 파라과이는 21일 일본프로축구(J리그) 주빌로 이와타와 친선경기를 갖는 등 일본에서의 훈련을 마친 뒤 28일 한국으로 이동,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B조 첫 경기에 대비한다. 이에 앞서 18일 오후 월드컵에 첫 출전하는 에콰도르가 캠프를 차리는 돗토리(鳥取)시에 도착했다. 에콰도르는 오는 6월 8일까지 돗토리에 체류할 예정이다. 한편 먼저 일본에 입국한 출전팀들은 각지에서 공개연습과 친선경기를 갖는 등 본격적인 현지적응훈련에 들어갔다. 지난 16일 일본에 도착한 우승후보 아르헨티나는 19일 처음으로 공개연습을 실시했다. 후쿠시마(福島) J빌리지에서 이루어진 이 날 훈련에는 세계적 플레이를 보기 위해 4천여명의 관중이 몰려들어 성황을 이뤘다. 오는 31일 프랑스와 한국에서 개막전을 갖는 세네갈은 시즈오카(靜岡)현 후지에다(藤枝)시에서 J리그의 가시와 레이솔과 친선경기를 가졌다. 비주전 선수들이 선발로 나선 세네갈은 경기 후반에 '아프리카 올해의 선수'로 선정된 엘 하지 디우프(랑스) 등 일부 주전이 교체투입되면서 찬스를 만들었으나 무득점에 그쳐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한편 당초 19일 도착 예정이던 카메룬은 전세기가 출발지인 파리에 늦게 도착해 캠프지인 오이타(大分) 나카쓰에(中津江)에는 20일 오전 11시경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이날 오후로 예정됐던 오이타현 고교선발팀과의 연습경기가 취소돼 관계자들이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교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