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알 송구'를 자랑하는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우익수 심재학이 삼성증권배 2002 올스타전 투표에서 선두로 나섰다. 동군(두산.삼성.SK.롯데) 소속인 심재학은 20일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발표한 1차 중간집계에서 총 4만5천892표 중 2만6천2표를 얻어 팀 동료 정수근(2만5천657표.두산)을 근소한 차이로 제치고 1위가 됐다. 서군(현대.한화.기아.LG) 선수 중에는 개인통산 150승 고지에 오른 '송골매' 송진우(한화)가 2만3천476표로 1위를 차지했다. 동군의 투수부문에서는 단 1승도 올리지 못하고 있는 이승호(9천850표.SK)가 임창용(2만58표.삼성)에 이어 2위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각 팀 별로는 두산이 외야수인 심재학과 정수근을 비롯해 홍성흔(포수), 김동주(3루수), 우즈(지명타자) 등 5명의 포지션별 1위 득표자를 배출해 최다를 기록했다. 삼성은 이승엽(1루수)과 임창용(투수), 브리또(유격수), 기아는 이종범(외야수), 김종국(2루수), 신동주(지명타자), LG가 서용빈(1루수), 홍현우(3루수), 김재현(LG)등으로 각각 3명씩 1위를 달렸다. 올스타전은 오는 7월17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리며 팬 투표는 각 경기장과 인터넷(www.koreabaseball.com)을 통해 할 수 있다. (서울=연합뉴스) 천병혁기자 shoeles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