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한일월드컵축구대회 우승후보중 하나인 잉글랜드축구대표팀 24명이 19일 입국, 삼엄한 경비 속에 오는 21일 한국과의평가전에 대비한 훈련에 들어갔다. 이날 오후 5시 훈련장인 강창학 구장에 도착한 잉글랜드 대표팀은 15분간 공뺏기, 스트레칭, 뜀뛰기 등 몸을 푸는 모습만을 언론에 공개했으며 이후에는 운동장을에워싼 경찰의 삼엄한 경계속에 비밀훈련을 실시했다. 그러나 데이비드 베컴(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키어런 다이어(뉴캐슬) 등 부상중인 선수들은 숙소내 헬스클럽에서 개인훈련을 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이날 필드훈련에는 24명의 선수 중 21명만이 참가했다. 잉글랜드의 스벤 고란 에릭손 감독은 삼엄한 보안이 펼쳐지고 있는 숙소를 피해이날 오후 2시 인근 서귀포KAL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부상 선수가 많지만 좋은경기를 펼치겠다"고 밝혔다. 잉글랜드대표팀은 한국과의 경기 전날인 20일에도 1차례(오후 5시 예정)만 훈련할 예정이며 오후 2시에 기자회견을 통해 팀과 관련된 언론의 답변에 응할 방침이다. 폴 뉴먼 잉글랜드대표팀 미디어 담당관은 "내일 기자회견장에 마이클 오언(리버풀)이 참석하도록 할 방침이지만 확정적이지는 않다"고 말했다. 한편 잉글랜드 대표팀의 유명세를 반영하듯 이날 훈련장에는 45인승 버스 2대에나눠탄 외국 취재진과 국내 취재진들이 대거 몰려 장사진을 이뤘다. 또 이에 앞서 이날 새벽 제주공항을 통해 입국한 잉글랜드팀은 입국장부터 경찰의 경호를 요청했고 버스를 타기까지 50m 거리에 경찰들이 `인간 바리케이트'를 쳤다. 특히 잉글랜드대표팀이 숙소로 전세를 낸 서귀포 파라다이스호텔 주변에는 24시간 경찰이 경계를 펼치며 대중식당 등 부대시설의 외부인 출입도 제한했다. cty@yna.co.kr (서귀포=연합뉴스) 최태용.김상훈기자 meola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