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과이축구대표팀이 18경기 무패 행진을 달리던 스웨덴의 상승세를 꺾었다. 2002한일월드컵 본선 B조에 속한 파라과이는 18일(한국시간) 스웨덴의 스톡홀름에서 열린 평가전에서 로케 산타 크루스와 카를로스 파레데스의 연속골로 F조 스웨덴을 2-1로 제압했다. 이로써 파라과이는 지난 달 잉글랜드에 0-4로 패한 충격에서 벗어나 자신감을 되찾았다. 바이에른 뮌헨(독일)에서 뛰고 있는 신예 스트라이커 산타 크루스는 전반 16분 호르헤 캄포스의 크로스 패스를 문전에서 머리로 받아넣어 선취골을 뽑았고 전반 종료 2분전 파레데스가 다시 헤딩골을 터뜨려 승기를 잡았다. 스웨덴은 후반 7분 안드레아스 안데르손의 슛으로 1골을 만회하는데 그쳐 2001년 1월부터 이어오던 무패 행진에 종지부를 찍었다. 본선 A조의 덴마크는 아프리카대륙의 강호 카메룬과의 A매치에서 전반 20분 상대 수비수 뤼시엥 메토모의 자책골과 후반 14분 욘 달 토마손의 페널티킥을 묶어 2-1로 이겼다. 한편 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본선 출전권을 따낸 슬로베니아(B조)는 즐라트코 자호비치와 조니 노바크가 전반에만 1골씩을 터뜨려 가나를 2-0으로 가볍게 눌렀다. (스톡홀름 AP. AFP=연합뉴스) ct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