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2 14:18
수정2006.04.02 14:20
'코리안특급' 박찬호(29.텍사스 레인저스)가 시즌 2승 도전에 나선다.
지난 13일(이하 한국시간) 시즌 첫승을 신고한 박찬호는 오는 19일 새벽 3시5분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리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지난달 시즌 개막전 이후 곧바로 부상자명단에 올랐던 박찬호는 복귀전 승리로 자신의 건재를 과시하며 자신감을 얻어 부상 이전의 컨디션을 거의 회복한 상태다.
단지 홈에서 원정으로 바뀌었을 뿐 이날 상대할 팀과 맞대결을 펼칠 상대 선발투수까지 복귀전과 같아 연승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박찬호에게 시즌 첫승을 허용했던 디트로이트는 17일 오전 현재까지도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최하위에서 헤매고 있다.
박찬호와 맞대결을 펼칠 디트로이트의 선발 세스 그레이징어도 지난 13일 경기에서 4⅓이닝 동안 4실점해 텍사스 타자들이 쉽게 공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복귀전에서 78개의 공을 던졌던 박찬호는 이날 투구수를 늘리며 완벽한 실전감각을 찾아 6.30까지 올라있는 방어율을 대폭 낮추고 본격적인 승수사냥도 시작하겠다는 생각이다.
팀 승률을 높이기 위한 텍사스의 제리 내런 감독의 구상에 따라 앞으로 무조건 5일마다 등판할 가능성이 큰 박찬호는 이날 시즌 2승을 올릴 경우 연승행진을 시작하며 승수사냥에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연합뉴스) 이상원기자 lees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