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미국축구대표팀의 브루스 어리나 감독은 인대파열로 탈락한 수비형 미드필더 크리스 아머스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고심하고 있으나 선수들은 방송출연 및 자선행사 지원 등으로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는등 큰 대조를 보이고 있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에 따르면 스트라이커 클린트 매시스와 브라이언 맥브라이드 등은 17일(이하 한국시간) 뉴저지주 이스트루더포드 구장에서 자메이카와의 평가전이 열림에도 16일 NBC 방송의 아침뉴스쇼 `투데이'에 출연한 뒤 지난해 9.11테러로 붕괴된 뉴욕 세계무역센터 현장을 둘러봤다. 15일엔 주전 6명이 은퇴를 앞둔 전 국가대표선수 태브 라모스를 찾기 위해 뉴저지주 뉴어크로 갔고 같은날 오후 맥브라이드와 코비 존스, 랜던 도노반 등은 유엔아동기금(유니세프)을 위한 홍보물 촬영에 참여했다. 반면 어리나 감독은 지난 12일 우루과이와의 친선경기에서 인대 파열로 사실상 월드컵 출전이 어렵게 된 아머스의 자리를 메울 선수를 찾는 데 여념이 없다. 어리나 감독은 일단 미드필더 파블로 매스트로에니를 아머스 후임 1순위로 올려놓고 미드필더 클로디오 레이나, 수비수 존 오브라이언, 토니 새네 등을 2순위로 생각하고 있으나 20일 네덜란드와의 친선경기 때까지는 아머스 후임을 확정짓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0... 월드컵 개막일이 다가오면서 LA 한인 여행사들의 월드컵 관광 패키지 판촉활동도 강화되고 있다. C 여행사 등은 코스타리카.브라질.우루과이 등 중남미 국가 경기를 참관할 외국관광단을 모집하기 위해 일간 라 오피니언 등 히스패닉 미디어에 광고를 내보내고 있고 H 관광 등은 코스타리카 등지에서 직접 참관단을 모집하고 있다. 대부분의 한인 여행사들은 한국전 관람 패키지를 통해 한인 관광객을 상당수 확보한 상태다. 그러나 여행사들은 6월 한달동안 월드컵 때문에 LA를 찾는 한국인 관광객이 급감, 국내 영업이 타격받을 것으로 보고 할인 패키지 상품을 마련하는 등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한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오는 20일부터 방학이 시작되고 6월에는 월드컵 특수로 본국을 찾는 한인들이 급증할 것에 대비, 이달말부터 LA-인천 편도 항공편을 2-5편 늘리되 요금은 100달러 내외로 인상할 계획이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권오연 특파원 coowon@a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