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한일월드컵축구대회의 우승 후보중 하나인 아르헨티나의 본선 엔트리가 사실상 확정됐다. 피파월드컵닷컴(www.fifaworldcup.com)은 15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가 간판 스트라이커 가브리엘 바티스투타(AS 로마)와 미드필더 후안 세바스티안 베론(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을 포함한 23명의 이탈리아 전지훈련 참가자 명단을 밝혔다고 전했다. 이중 21명은 이미 전지훈련지인 포르멜로에 도착했고 수비수 후안 파블로 소린(쿠루제이로)과 디에고 플라센테(레버쿠젠)도 이번 주말께 합류할 예정이다. 지난 주 12명의 명단을 먼저 발표했던 마르셀로 비엘사 감독은 "이번 캠프에 참가한 선수는 모두 월드컵 엔트리"라고 밝혀 부상 등의 돌발 상황이 없는 한 이들은 그대로 일본행 비행기를 탈 것으로 보인다. 다만 무릎 부상에도 불구하고 지난 주 먼저 발표된 12명에 포함됐던 노장 스트라이커 클라우디오 카니자(35.글래스고)는 전지훈련지에는 함께 왔지만 아직까지는 최종 선발이 다소 불투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스트 멤버들이 예상대로 고스란히 포함됐지만 아르헨티나를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 우승으로 이끌었던 신세대 스트라이커 하비예르 사비올라(바르셀로나)는 쟁쟁한 선배들에 밀려 제외됐다. 다음은 아르헨티나대표팀 명단(23명). ▲GK = 헤르만 부르고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파블로 카바예로(셀타비고), 로베르토 보나노(바르셀로나) ▲DF = 호세 차모트(AC 밀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생제르맹), 왈테르 사무엘(AS 로마), 로베르토 아얄라(발렌시아), 후안 파블로 소린(쿠루제이로), 디에고 플라센테(레버쿠젠) ▲MF = 디에고 시메오네(라치오), 하비에르 사네티(인터 밀란), 마르셀로 가야르드(모나코), 라우디오 우사인(리버플레이트), 후안 세바스티안 베론(맨체스터), 마티아스 알메이다(파르마), 파블로 아이마르(발렌시아) ▲FW = 클라우디오 카니자(레인저스), 가브리엘 바티스투타(AS 로마), 에르난크레스포, 클라우디오 로페스(이상 라치오), 구스타보 로페스(셀타비고), 아리엘 오르테가(리버플레이트), 크리스티안 곤살레스(발렌시아) (서울=연합뉴스) 이정진기자 transi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