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 정몽준(鄭夢準) 회장은 제프 블래터 FIFA 회장이 부패와 부정과 경영 실수로 재임 4년 동안 미화 5억 달러에 이르는손실을 FIFA에 안겨줘 FIFA가 재정적이고 정치적인 위기에 처해있다고 13일 베이징(北京)에서 주장했다. 그는 스위스 언론들과 미셸 젠 루피넨 FIFA 사무총장도 블래터 회장이 FIFA에안겨준 손실이 이 정도 액수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FIFA 회장의 무능과 권력 남용을 종식시키고 아시아의 월드컵 출전티켓을 현재의 2.5장에서 5장으로 늘리기 위해 이사 하야투 아프리카축구연맹 회장을 오는 29일 개최되는 FIFA 총회에서 차기 회장으로 밀고 있다고 말했다. 정 회장과 함께 중국을 방문한 하야투 회장은 "이번 선거에서 당선 가능성이 50% 이상"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블래터 회장이 총 204표중 120표를 확보했다고 말하고 있으나 자신은 그보다 많은 121표를 획득했다고 주장하고 당선 가능성이 높다고말했다. 정 회장은 "FIFA가 심각한 재정적인, 정치적인 위기에 처해있다"고 말하고 "FIFA는 분열돼있고 지도력에서 위기에 직면해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지난 11일(한국시간)에는 하야투 아프리카축구연맹 회장, 레나르트요한손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 정몽준 회장 등 국제축구연맹(FIFA) 부회장 5명을포함해 FIFA 집행위원 11명이 블래터 회장을 공금유용 등의 혐의로 스위스법원에 정식 제소했었다. (베이징=연합뉴스)이상민특파원 smlee@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