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에서 해외 원정 훈련을 해오던 일본축구대표팀이 오는 15일 밤(한국시간) 노르웨이와 국가대표팀간 경기(A매치)를 갖기위해 11일 오슬로에 도착했다. 이에 앞서 28년만에 UEFA컵 우승을 차지한 페예누르드의 오노 신지가 오슬로에 도착했고, 이탈리아컵을 제패한 파르마의 나카타 히데토시도 12일 대표팀에 합류했다. 또 조카의 교통사고 사망으로 프랑스에 머물고 있는 필립 트루시에 감독은 13일 오후 합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이 월드컵 전에 가질 A매치는 노르웨이전을 포함해 앞으로 두 경기 남았다. 이제는 실전을 염두에 둔 포메이션을 시험할 때가 됐으나 부상자 속출로 인해 멤버를 갖추기도 힘든 상황. 지난 6일 맹장염 수술을 받은 니시자와 아키노리(세레소 오사카)를 비롯해 2일의 온두라스전에서 왼무릎 부상을 당한 나카무라 슌스케, 아직 오른발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마쓰다 나오키(이상 요코하마 마리노스)등의 출장도 불투명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드필드는 나카타, 오노의 합류로 한층 더 두터워졌고, 여기에 산토스 알레산드로(시미즈)를 가세시켜 이전에 없던 패턴을 시험할 가능성도 있다. 부상자 외에 또다른 우려를 낳고 있는 것은 최근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수비진과 공격진. 노르웨이의 공격은 솔사르(멘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카레브(발렌시아)의 두 톱이 강세를 보이고 있으나 이들의 공격은 다소 단조로운 면이 있다. 이에 대해 일본은 쓰리백과 이나모토 준이치(아스날), 도다 가즈유키(시미즈)의 수비형 미드필더를 중심으로 수비 균형을 되찾는 기회로 삼겠다는 각오다. 공격수가 두 톱으로 나설 경우, 스즈키 다카유키와 왼손 부상에서 회복 중인 야나기사와 아쓰시(이상 가시마)가 선발로 뛸 것으로 보인다. 또 모리시마 히로아키(세레소 오사카)가 원 톱으로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일본이 견고한 수비를 자랑하는 노르웨이를 상대로 미드필드의 우세를 살리면서 어떻게 경기를 풀어나갈 지 주목된다. (교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