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은(23.이화여대)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애러스일렉트로럭스USA챔피언십(총상금 80만달러)에서 아쉽게 3위에 그친 가운데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역전 우승으로 시즌 3승째를 챙겼다.

박지은은 13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프랭클린의 레전즈골프장(파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치며 선전해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가 됐으나 결국 소렌스탐에 3타 뒤진 3위에 머물렀다.

버디 6개에 보기 1개를 기록한 박지은은 5번홀(파3) 티샷이 왼쪽 해저드에 빠져보기를 한 것과 역시 티샷이 러프에 들어간 18번홀(파5)에서 핀 3m 거리에서 버디퍼트를 놓친 것이 두고 두고 아쉽게 됐다.

올시즌 8개 대회에 출전해 벌써 6번째 10위권 입상이자 4번째 '톱5' 진입.

'톱10 진입률'에서도 박지은은 6개 대회에서 4차례 진입한 박세리(25.삼성전자)를 제치고 소렌스탐(7개 대회 중 6차례)에 이어 2위로 올라섰다.

소렌스탐은 강풍 속에서도 보기없이 버디만 8개를 몰아치며 8언더파 64타의 코스레코드를 기록, 합계 17언더파 271타로 선두였던 팻 허스트(미국)를 1타 차로 따돌리는 기적같은 역전극을 펼쳤다.

허스트보다 2조 앞서 라운드하던 소렌스탐은 18번홀(파5)에서 1.2m 버디 퍼트를 성공, 단독 선두로 올라서며 경기를 마쳤고 허스트도 17번홀(파4)에서 버디를 낚아 공동선두로 추격해 연장전에 들어가는가 했다.

그러나 운명의 18번홀에서 허스트는 세컨드샷이 언덕에 맞고 물에 빠지는 불운으로 통한의 보기를 기록, 지난해 오피스디포챔피언십에서 소렌스탐을 10타 차로 앞서다가 우승컵을 넘겨준 뼈아픈 기억을 되풀이했다.

이로써 소렌스탐은 올시즌 3번째 우승과 함께 통산 34승을 달성했고 다승, 상금, 올해의 선수 포인트 등에서 독주 체제를 굳히기 시작했다.

우승 상금은 12만달러.

한희원(24.휠라코리아)은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골라내면서 합계 11언더파 277타로 전날 공동 12위에서 6위로 뛰어올랐다.

한희원도 최근 3개 대회에서 잇따라 '톱10'에 들어 뚜렷한 상승세를 과시했다.

그러나 박세리는 버디와 보기를 3개씩 주고 받으며 타수를 줄이지 못해 전날 8위에서 3계단 떨어진 공동 11위(281타)로 찜찜한 마무리를 했다.

김미현(25.KTF)도 1오버파 73타로 부진, 합계 5언더파 283타로 공동 16위로 밀려났고 이정연(23.한국타이어)은 5오버파로 무너지면서 공동 49위(288타)에 처졌다.

(서울=연합뉴스) 이승우기자 lesl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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