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필드는 엉성하고 수비는 경험이 없고…" 축구황제 펠레(브라질)가 호마리우(바스코다가마)의 2002월드컵 엔트리 탈락 등 대표선발 시비와 관련해 루이즈 펠리페 스콜라리 감독을 향해 파상 공세를 펼쳤다. 펠레는 13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일간 '오글로보'에 기고한 칼럼에서 "호마리우에 관한 논란이 계속되면서 다른 중요한 문제가 논의되지 못하고 있다"면서 최종엔트리에서 미드필더 제 호베르투(바이엘 레버쿠젠)와 세르지뉴(AC밀란)를 뺀 이유가 뭐냐고 스콜라리에게 따졌다. 호마리우 탈락이 스콜라리의 개인적 감정에서 비롯됐다고 지적해 온 펠레는 또 수비에 대해 언급, "대표팀의 또다른 약점은 수비진의 경험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것"이라며 "수비수들의 평균 연령이 25세로, 역대 월드컵 본선에서 그 유례를 찾아 볼수 없는 일"이라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그는 AS로마의 아우다이르와 안토니우 카를로스 등도 대표팀에 뽑혔어야 할 경험 있는 선수들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월드컵 원정길에 나선 브라질대표팀은 19일 FC바르셀로나와 평가전을 갖고 25일에는 콸라룸푸르에서 말레이시아와 A매치를 한 뒤 곧바로 한국으로 와 울산에 훈련캠프를 차릴 예정이다. (리우 데 자네이루 AP=연합뉴스) jah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