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은(23)이 미국 LPGA투어 일렉트로럭스USA챔피언십(총상금 80만달러) 3라운드에서 공동 4위를 달리고 있다. 박지은은 12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프랭클린의 레전드GC(파72)에서 열린 대회 셋째날 버디 7개,보기 2개로 5언더파 67타를 쳐 3라운드 합계 9언더파 2백7타로 애니카 소렌스탐(스웨덴)과 함께 4위를 기록 중이다. 11언더파 2백5타로 단독 선두인 나탈리 걸비스(19·미국)와는 불과 2타차다. 박지은은 올해 투어에 데뷔한 걸비스보다 소렌스탐이나 2위 그룹인 팻 허스트와 브랜디 버튼,공동 8위인 박세리(25·삼성전자) 등을 극복해야 시즌 첫승에 이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박지은은 이날 쇼트퍼팅 몇개를 성공시키지 못한 것을 제외하고는 근래 보기 드물게 안정된 모습이었다. 드라이버샷 거리는 2백50야드를 넘었고 14개홀 중 12개홀에서 볼을 페어웨이에 떨어뜨렸다. 아이언샷 그린적중률은 77.8%에 달했으며 총퍼팅수도 26개로 양호했다. 박지은은 18번홀(파5·4백69야드)에서 장타력을 앞세워 2온 후 7?짜리 이글 기회를 맞았으나 버디에 만족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박지은은 13일 새벽 2시32분 버튼과 함께 끝에서 두번째 조로 마지막 라운드에 들어갔다. 박세리는 이날 6언더파 66타(이글 1개,버디 6개,보기 2개)를 몰아치며 합계 7언더파 2백9타로 공동 8위로 뛰어올랐다. 선두와는 4타차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