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은(23.이화여대)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6번째 10위권 입상 가능성을 높였다. 박지은은 11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프랭클린의 레전즈골프장(파72)에서 열린 LPGA 투어 애러스 일렉트로럭스 USA챔피언십(총상금 80만달러) 2라운드에서 폭우로 경기가 지연된 가운데 1언더파 71타를 쳐 합계 4언더파 140타로 공동11위를 달렸다. 선두 브랜디 버튼(미국)에 4타 뒤졌지만 공동6위 선수들과는 불과 1타차에 지나지 않아 10위권 진입은 어렵지 않은 위치. 남은 이틀동안 선두권 추격도 얼마든지 가능해 역전 우승도 노려볼만하다. 박지은은 올해 7개 대회에 모두 출전, 중도 기권했던 오피스디포와 공동18위에그쳤던 핑배너헬스를 제외하고 5차례 '톱10'에 진입하는 꾸준한 성적을 내고 있다. 롱스드럭스챌린지 준우승에 이어 칙필A채리티 공동6위 등 최근 2개 대회에서 잇따라 '톱10'에 들었던 한희원(24.휠라코리아)도 1언더파 71타를 치며 합계 3언더파141타로 공동20위에 올랐다. 2부투어를 거쳐 올해 LPGA에 데뷔한 이정연(23.한국타이어)도 이날 3언더파 69타로 분전, 한희원과 함께 공동20위로 뛰어 올라 데뷔 이후 최고 성적을 예고했다. 이정연은 롱스드럭스챌린지에서 공동29위를 차지한 것이 LPGA에서 거둔 가장 높은 순위였다. 김미현(25.KTF)은 일몰로 17번홀에서 경기가 중단됐지만 1타를 줄여 합계 3언더파로 공동20위에 올랐고 17번홀까지 버디 4, 보기 2개로 중간성적 2언더파가 된 박세리(25.삼성전자)도 전날 공동78위에서 공동26위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 1라운드 단독선두였던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이븐파에 그쳐 이날 3언더파69타를 치며 합계 8언더파 136타를 질주한 버튼에 1타 뒤진 2위로 내려 앉았다. 한편 이날 비로 경기가 자주 중단된 끝에 박세리와 김미현을 비롯한 상당수 선수들이 결국 2라운드를 모두 마치지 못해 12일 2라운드 잔여홀과 3라운드 경기를 하루에 치르게 됐다. (서울=연합뉴스) 권 훈기자 kh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