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레스(현대)가 다승 공동선두에 오르며 팀의 4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토레스는 8일 청주구장에서 열린 삼성증권배 2002 프로야구 한화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선발 등판, 8이닝 동안 삼진 5개, 안타 7개, 볼넷 1개, 1실점으로 시즌 4번째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토레스는 레스(두산), 송진우(한화), 최상덕, 키퍼(이상 기아), 장문석(LG.이상 4승) 등 5명에 뒤이어 다승 공동선두 그룹에 합류했다. 현대는 타선의 집중력과 폴, 이숭용의 홈런으로 6-1의 승리를 거둬 지긋지긋한 4연패의 터널에서 벗어나며 한화의 3연승을 막았다.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더블헤더 1차전에서는 두산이 심재학의 결승타로 롯데를 3-2로 누르고 3연승했다. 두산의 마무리 진필중은 1⅔이닝을 안타 2개, 삼진 2개, 무실점으로 막고 구원승을 올려 12세이브포인트로 구원 2위 이동현(8세이브포인트)과의 격차를 4포인트로벌리며 이 부문 선두를 지켰다. ●잠실(DH 1차전: 두산 3-2 롯데) = 심재학이 해결사 노릇을 했다. 6회말까지 2-0으로 앞서던 두산은 7회초와 8회초에 각각 1점을 내줘 동점을 허용했으나 8회말 주자 없는 1사에서 최경환이 내야안타로 출루하며 추가 득점 기회를잡았다. 우즈의 내야땅볼로 2사 2루를 만든 두산은 4번타자 심재학의 우전 적시타로 결승점을 뽑고 진필중이 롯데의 마지막 공격을 무실점으로 막아 1점차 승리를 지켰다. ●청주(DH 1차전: 현대 6-1 한화) = 현대가 투타의 조화로 모처럼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4연패에서 헤맸던 현대는 선발 토레스의 호투속에 2회초 안타 4개와 볼넷 1개를 묶어 4점을 뽑아 승기를 잡고 6회초 폴과 이숭용의 1점 홈런 2개로 2점을 더 달아나승리를 굳혔다. 토레스의 구위에 눌린 한화는 8회말 1점을 얻는데 그쳐 겨우 `0'패를 면했다. (서울.청주=연합뉴스) 이상원기자 lees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