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32·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가 미국 PGA투어 바이런넬슨클래식(총상금 4백80만달러) 1,2라운드 조편성에서 황금시간대를 배정받았다. 최경주는 미 텍사스주 어빙의 포시즌스TPC에서 열리는 대회 1라운드에서 현지시간으로 9일 오전 9시30분(한국시간 9일 밤 11시30분)에 첫 티샷을 날린다. 코튼우드밸리CC에서 치르는 2라운드는 10일 오전 11시40분(한국시간 11일 새벽 1시40분)에 티오프한다. 최경주가 플레이하는 시간대는 항상 톱랭커들에게만 주어지는 '골든 타임'으로 무명선수들은 이른 8시대나 늦은 낮 12시대를 배정받는 게 관례다. 1라운드를 코튼우드밸리CC에서 플레이하는 타이거 우즈(27·미국)도 최경주와 비슷한 시간인 오전 9시10분에 티오프하고 세르히오 가르시아(22·스페인)는 오전 9시20분에,비제이 싱(39·피지)은 오전 9시30분에 경기를 시작한다. 최경주와 함께 라운드할 동반자도 투어에서 나란히 4승씩을 거둔 정상급 선수인 로버트 앨런비(31·호주)와 케니 페리(42·미국)로 정해졌다. 최경주는 그동안 우승경력이 없는 무명선수들과 라운드를 해왔는데 투어 챔피언이 되자마자 동반자 배정이 눈에 띄게 달라진 것.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