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LPGA투어 칙필에이채리티챔피언십(총상금 1백25만달러)이 악천후 때문에 2라운드로 축소된 가운데 박세리(25·삼성전자)가 2타차 공동 2위를 달리고 있다. 박세리는 5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스톡브리지의 이글스랜딩CC(파72)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전날 치르지 못한 1라운드 경기를 3언더파 69타로 마무리짓고 곧바로 2라운드에 돌입,7번홀까지 버디 3개를 잡아내며 합계 6언더파를 기록중이다. 1라운드까지 8언더파 64타로 단독선두인 켈리 로빈스(33·미)에 2타 뒤진 공동 2위다. 전날부터 쏟아진 폭우는 이날도 이어져 4차례나 경기가 중단돼 출전선수 1백45명중 81명이 2라운드를 전혀 시작하지 못했다. 대회본부측은 이에 따라 6일 새벽 2라운드 잔여경기를 치른 뒤 2라운드 성적만으로 우승자를 가리기로 결정했다. 2라운드 4번홀을 치른 캐리 웹(28·호주)과 1라운드만 마친 로라 디아스(27·미),줄리 잉스터(42·미) 등이 박세리와 같은 공동2위에 올라 있다. 1라운드만 마친 박지은(23)은 5언더파 67타로 공동 6위를 기록중이다. 1라운드에서 이븐파 72타에 그쳤던 김미현(25·KTF)은 이날 7번홀까지 3타를 줄여 합계 3언더파로 공동 16위다. 디펜딩 챔피언 애니카 소렌스탐(32·스웨덴)은 2라운드 7번홀까지 합계 2언더파를 기록하며 1라운드만 치른 박희정(22·CJ39쇼핑)과 공동 27위다. 한희원(24·휠라코리아)은 1언더파 71타로 공동 44위,장정(22·지누스)은 2라운드 4번홀까지 합계 이븐파로 공동 65위,이선희(28·친카라캐피탈)는 1오버파 73타로 공동 84위에 머물렀다. 한편 대회 일정 축소로 커트오프가 없어진 대신 2라운드 상위 70위까지만 상금이 주어진다. 이 대회는 11년 동안 치러지면서 올해까지 무려 6차례나 폭우로 대회 일정이 줄어들었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