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대성(33.오릭스 블루웨이브)이 홈런을 맞고 시즌 2번째로 패전투수가 됐다. 구대성은 3일 일본 고베의 그린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긴데쓰 버팔로즈와의 경기에서 7이닝 동안 삼진 6개를 빼냈지만 홈런 1개를 포함한 5안타와 볼넷3개로 3점을 내줬고 팀이 0-3으로 패해 패전의 멍에를 썼다. 이로써 구대성은 시즌 2승2패를 기록했고 방어율도 2.21로 높아졌다. 지난달 13일 롯데 지바 마린스전에서 시즌 2승을 올린 이후 승수사냥에 계속 실패했던 구대성은 6회까지 산발 2안타에 볼넷 3개만 허용하고 삼진을 섞어가며 무실점으로 호투, 승수 추가가 기대됐으나 7회에 아웃카운트 1개를 남겨두고 무너졌다. 7회에 첫타자인 이소베에게 중견수쪽 2루타를 내준 구대성은 윌슨과 아베를 삼진과 내야플라이로 각각 돌려세워 위기를 넘기는 듯 했지만 후루쿠보에게 적시타를맞아 선취점을 허용했다. 구대성은 계속된 2사 1루에서 오무라에게 우측 펜스를 넘어가는 홈런을 강타당하고 다카쓰를 삼진으로 처리한 뒤 8회에 마운드를 하기와라에게 넘겼다. 오릭스는 긴데쓰 마운드의 구위에 눌려 단 한점도 뽑지 못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상원기자 lees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