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2002월드컵 조별리그 상대인 미국 축구대표팀이 2일(이하 한국시간) 노스캐롤라이나주 캐리에 훈련캠프를 차리고 열흘간의 막바지 담금질에 들어갔다. 지난달 23일 월드컵 D조 4팀 중 가장 먼저 최종 엔트리 23명을 발표했던 미국은이번 합숙훈련 기간에 강도높은 연습을 통해 컨디션 점검과 조직력 강화에 치중하면서 3차례의 평가전과 본선에 대비할 계획이다. 미국축구협회와 브루스 아레나 감독이 캐리를 훈련캠프로 선택한 것은 공항과스타디움에서 가깝고 낮 기온이 섭씨 30도까지 오르는 등 날씨가 6월의 한국과 비슷한 점이 감안된 것으로 보인다. 훈련은 집중력 저하를 우려해 비공개로 진행된다. 선수 대부분이 합류해 모처럼 제대로 손발을 맞추게 된 아레나 감독은 "지금은선수들끼리 손발이 잘 맞는다고는 할 수 없지만 그동안 많은 시간을 함께 해오면서꽤 뼈대가 갖춰진 것은 사실"이라며 조직력 극대화에 자신감을 보였다. 미국은 오는 11일 훈련캠프를 떠나 13일 우루과이, 17일 자메이카, 20일 네덜란드와 평가전을 치른 뒤 24일 장도에 오른다. (캐리 AP=연합뉴스) jah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