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횡성군에 국내 최초로 골프대학 설립이 본격 추진된다. 횡성군은 1일 군의회에서 우천면 하대리 등 일대 77만5천여㎡를 골프대학 부지로 매각하기 위해 제출한 공유재산관리계획변경안이 통과됨에 따라 빠르면 오는 10월부터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골프대학은 지난 2월 서울의 중견 건설업체인 ㈜나원랜드(대표이사 홍명준)가횡성군에 800억원을 들여 112만2천400여㎡에 모집정원 400명 규모 골프대학 설립과27홀 규모 골프장 조성 및 부대시설 건립 등의 투자의향서를 제출하면서 추진됐다. 오는 2003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중인 골프대학에는 강의동과 체육관, 기숙사 등교육시설과 골프연습장, 클럽하우스, 골프장, 수영장, 조깅코스 등 체육시설이 갖춰질 전망이다. 투자업체측은 4년제 골프대학을 미국의 골프대학 한국분교 형태로 설립하기 위해 미시시피 주립대 등 3개 주립대와 협약을 추진중이다. 군 관계자는 "현재 지방산업단지로 돼 있는 매각 예정부지의 용도를 변경하고나머지 사유지를 매입해야 하는 등 여러가지 절차가 남아 있으나 최대한 지원을 통해 골프대학을 유치, 횡성을 골프메카로 육성할 계획" 이라고 말했다. (횡성=연합뉴스) 김영인기자 kimy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