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 한.일 월드컵 16강 진출의 염원을 안고 그라운드를 누빌 23명의 태극전사 명단이 확정됐다.

대한축구협회는 30일 스트라이커 황선홍(가시와 레이솔)과 수비수 홍명보(포항), 골키퍼 김병지(포항) 등 2일부터 서귀포에서 실시되는 전지훈련에 참가할 선수명단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명단은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그대로 본선출전 명단으로 확정된다.

이로써 대표팀은 지난해 1월 거스 히딩크 감독 취임 이후 1년4개월여간 벌였던 엔트리 경쟁을 마무리짓고 본격적인 월드컵 체제에 돌입하게 됐다.

선수들의 지휘는 히딩크 감독을 비롯해 핌 베어벡, 박항서 정해성 김현태 코치 등 다섯명의 코칭 스태프가 맡게 된다.

대표팀 명단에 따르면 관심을 모았던 '테리우스' 안정환(26.페루자)이 발탁돼 처음 월드컵에 출전하는 영예를 안았다.

윤정환(29.세레소 오사카)도 포함돼 '두 정환'이 함께 뛰게 됐다.

차두리(22.고려대)는 아버지의 대를 이어 출전하게 됐으며 월드컵 4회 연속 출전의 대기록을 수립하게 된 홍명보(33)와 '황새' 황선홍(34), '유비' 유상철(31.가시와 레이솔) '독수리' 최용수(29.제프 이치하라) '튀는 골키퍼' 김병지(32.포항) 등 한국을 대표하는 관록의 스타들이 예상대로 모두 포함됐다.

그러나 '라이언 킹' 이동국(23.포항)은 끝내 제외됐다.

또 골키퍼중 가장 나이가 어린 김용대(23.부산)도 탈락했다.

히딩크호에서 A매치 27경기 연속 출장 신기록을 쌓고 있는 '멀티플레이어' 송종국(23.부산) '꾀돌이' 이영표(25.안양) 김남일(23.전남) 등 신세대 플레이어 또한 승선했다.

'밀레니엄 특급' 이천수(21.울산) 최태욱(21.안양) 등 젊은 피들도 자신의 이름을 올리는 기쁨을 누렸다.

골키퍼 중에는 최은성(31.대전)이 예상 외로 발탁됐다.

장유택 기자 changy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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