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4년전보다 더 늙고 작아졌네..."

꿈의 한일월드컵 본선무대를 밟게 된 태극전사 23명의 신상 명세를 찬찬히 들여다보면 패기와 이름값 보다 노련미와 투지를 더 중시하는 히딩크 감독의 선수 보는 기준을 읽을 수 있다.

히딩크호에 최종 승선한 선수들의 평균 체격은 키 179.48㎝, 몸무게 73.08㎏으로 나타났다.

4년전 프랑스월드컵 때 키가 180.81㎝, 몸무게가 75.04㎏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체격이 다소 왜소해진 셈이다.

평균 연령도 27.13세로 4년전 25.81세에 비해 무려 두 살 가까이 올랐다.

4년전 최고령이 32세의 최영일(당시 대우)이었으나, 이번에는 34세의 황선홍(가시와)을 비롯해 30대만 7명에 이를 정도.

최장신도 196㎝(서동명)에서 187㎝(최진철)로 9㎝ 작아졌고 최경량도 66㎏(이상윤)에서 62㎏(이천수)으로 4㎏ 줄었다.

일단 체격상으로 179㎝, 73㎏의 현영민(울산)이 평균치에 딱 들어맞는 대표팀의 모델이라고 볼 수 있다.

이밖에 학력에서는 대학중퇴를 포함한 고졸 선수가 프랑스월드컵 멤버들인 이동국과 고종수가 제외됐는 데도 불구하고 5명으로 늘어나 축구계의 학벌타파 현상을 반영했다.

성씨는 이씨와 최씨가 똑같이 5명으로 가장 많았고 최다인구인 김씨는 3명에 그쳐 2회 연속 이씨에 1위 자리를 내줬다.

(서울=연합뉴스) 김재현기자 jah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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