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축구대표팀의 예지 엥겔(49) 감독이 강도높은 체력훈련과 전술훈련으로 완전히 다른 팀을 만들어 놓겠다고 선언했다. 30일(이하 한국시간) 24명의 명단을 확정 발표한 엥겔 감독은 "다음달 12일부터 독일에서 진행되는 훈련캠프에서는 혹독한 체력훈련이 계속될 것이다. 18일 바르샤바에서 열리는 에스토니아와의 경기때 팬들은 녹초가 된 선수들을 보게 될 것"이라며 훈련중점 사항을 밝혔다. 엥겔 감독은 "폴란드축구의 힘은 강인한 체력을 바탕으로 한 팀워크에서 나온다. 여기에 완벽한 전술, 선수들의 투지가 어우러져 강호로 자리잡아왔다"며 체력강화에초점을 두는 이유를 설명했다. 이날 발표된 24명중에서 월드컵 본선엔트리 23명을 확정할 계획인 엥겔 감독은 "아직 팀이 밸런스를 찾지 못하고 있다. 팀이 완벽한 균형을 찾을 때까지 실험은 계속될 것이다. 에스토니아와의 경기에서도 몇 가지 새로운 전술을 시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본, 루마니아에 잇따라 패한 데 대해 그는 "우리는 많은 것을 배웠다. 친선경기는 결국 뭔가 새로운 것을 시도하는 무대"라는 말로 답변했다. 엥겔 감독은 이어 "우리의 약점을 잘 파악하고 있다. 훈련캠프를 통해 완전히 다른 팀을 만들어놓겠다고 약속할 수 있다"며 "폴란드축구는 다시 한 번 강팀이 될 것이다. 그리고 이는 6월 조별리그를 통과하면서 나타날 것"이라고 자신만만해 했다. (서울=연합뉴스) 박성제기자 sungj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