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기간인 오는 6월 중순과 하순에는 제주도와 남부지방에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30일 발표한 '월드컵 기상지원을 위한 장기기상 전망'에서 "6월 중순과 하순에는 남쪽을 지나는 저기압의 활동이 점차 활발해지면서 제주도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흐리고 비가 오는 날이 많겠으며 2∼3차례 많은 비가 올 것"이라고 예보했다. 이 비는 통상 6월 하순께부터 시작되는 장마의 영향으로 추정되나, 장마전선에 따른 강우여부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분석이 필요하다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반면 6월 상순에는 기온이 다소 높고 맑은 날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5월에는 전반적으로 건조한 날이 많은 가운데 중순께 일시적으로 기온이 상승해 초여름 날씨를 보이는 등 전반적으로 기온이 평년보다 높아 더운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월드컵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월드컵기간 장기예보를 제공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지훈 기자 hoon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