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월드컵의 자동차 부문 공식후원사인 현대자동차는 이번 월드컵을 통해 전세계인에게 "현대(Hyundai)" 브랜드를 확실하게 각인시킨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세계 어디에나 축구가 있는 곳에 현대차가 있습니다"란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세계 미니축구대회 개최,"승리 기원 대형 축구공 투어"(굿윌볼 로드쇼.사진) 등 월드컵을 스포츠 마케팅과 연계하기 위해 다양한 글로벌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월드컵의 최대 볼거리를 제공할 굿윌볼은 5월 중순께 32개 본선 진출국에서 공수돼 월드컵 경기장에 전시된다.

굿윌볼은 월드컵 본선에 참가하는 국민들의 필승기원 메시지를 담은 직경 4.5m의 대형 축구공으로 각국 국기와 월드컵 로고로 장식돼 있다.

현대차는 월드컵 개막 직전 FIFA의 VIP와 각국 대사들을 초청,굿윌볼 로드쇼의 파이널 행사를 갖고 축구팬들의 메시지를 전세계에 공표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또 해외 잠재고객을 대상으로 5인제 아마추어 미니 월드컵인 세계 미니축구대회를 연다.

유럽 미주 아시아 등 각 국가에서 예선과 결승전을 거쳐 최종 12개팀이 결승전에 진출한다.

결승전은 개막식 전날인 5월30일 한국에서 열리며 참가선수들에겐 본선 경기관전과 현대차 공장견학 등의 기회를 제공키로 했다.

티켓 마케팅의 일환으로 현대차는 2만여장의 경기관람 티켓도 확보해 놨다.

이중 60~70%가 해외딜러의 요청에 의해 구입한 것으로 우수 딜러나 주요 고객을 초청하는데 사용할 계획이다.

또 경기만 관람하는 게 아니라 한국과 현대차에 대해 알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4박5일 일정으로 울산공장과 서울 본사를 견학하는 등의 패키지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현대차는 이같은 월드컵 관련 마케팅을 통해 40억~50억달러의 광고효과를 올릴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대차 브랜드가 축구장 내부에 설치된 광고판을 통해 전세계 2백여개국의 시청자에게 경기당 평균 12분씩 노출되기 때문에 해외광고 단가를 감안할 경우 이같은 추정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월드컵 기간동안 4백10억명의 인구가 경기를 시청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유무형의 효과는 금액으로 환산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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