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이 한달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특급호텔마다 세계각국에서 찾아올 VIP급 손님맞이 준비에 한창이다. 호텔들은 외국에서 온 손님들이 조금도 불편하지 않도록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롯데호텔=월드컵 공식스폰서인 롯데호텔은 서울,잠실,부산,제주,울산,대전 등 6개 체인에서 6개월전부터 철저히 준비작업을 진행해 오고 있다. 대회기간중 롯데가 음식을 공급해야할 인원은 VIP 6만9천4백명,자원봉사자 10만9천명 등 연인원 17만8천4백명에 달한다. 또 음식을 공급하기위해 7천8백60명의 서비스 인원과 냉동차,트럭 등 1천5백10대의 차량도 함께 동원한다. 롯데호텔은 이를위해 50~60명의 전담반을 구성하는 등 조직을 개편했다. 업장별로 본선 참가국들을 위한 기념이벤트도 마련한다. 또 호텔을 단순 숙박기능뿐만 아니라 다양한 즐길거리가 있는 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시설도 전면적으로 개보수했다. 공식호텔로서의 이미지 제고를 위해 비즈니스센터와 메인 로비,커피숍,프론트,크리스탈 볼룸을 비롯한 연회장 4곳의 분위기도 바꿨다. 최근 문을 연 와인전문바 "바인"을 외국인의 취향에 맞춰 새롭게 단장했다. 아울러 중국특수에 대비,직원들에게 인터넷 중국어 교육도 시행하고 있다. 호텔신라=대회를 전후로 국제축구연맹(FIFA)집행위원,FIFA초청객 등 VIP들을 맞이한다. 총 5백5개 객실중 3백50실을 VIP용으로 배정해 놓은 신라는 고급호텔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아래 손님맞이 준비에 여념이 없다. 호텔신라는 올해초 VIP고객 투숙에 대비한 "서비스 드림팀"을 발족했다. 능통한 외국어로 무장한 최고 수준의 서비스맨들로 구성,손님들의 필요한 사항을 신속히 해결해준다. 이와함께 VIP전용 라운지를 운영하고 맞춤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스위트룸에는 객실마다 사우나,자쿠지,대형PDP,첨단 음향기기와 TFT-LCD모니터,PC 등 최고급으로 꾸며놓았다. 문화행사도 추진중이다. 우선 한국의 전통문화를 느낄 수 있도록 국립박물관의 전시품을 호텔로 옮겨 전시한다는 구상이다. 볼거리,먹거리,놀거리 위주로 테마별 프로모션도 준비중이다. 쉐라톤워커힐호텔=프랑스 국가대표팀이 5월25일부터 6월13일까지 합숙하게 될 쉐라톤워커힐호텔은 프랑스팀 전용 라운지를 만들고 프랑스 선수들의 주요 경기 모습을 담은 사진을 호텔 곳곳에 장식해 물심 양면으로 사기를 북돋아 줄 예정이다. 이 호텔은 최근 가야금홀에서 진행되는 워커힐 쇼도 새로이 개편했다. 여기에는 39년이란 세계최장 공연기록을 갖고 있는 하트비트쇼도 포함돼 있다. 30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된 이 공연은 세계 각국에서 모인 27명의 무용수와 3명의 안무가와 연출가가 참여하고 있다. 매장별로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하고 있다. 레스토랑 더뷰에서는 월드컵 참가국중 11개국의 대표적인 음식으로 구성된 월드컵 메뉴를 선보인다. 펍 시로코에서는 5~6월 두달동안 매주 토요일 월드컵 붐 파티를 연다. 5만원의 참가비를 내면 신나는 댄스타임과 라이브 공연은 물론 세미뷔페와 발렌타인 17년산 위스키를 즐길수 있다. 장유택 기자 chang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