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보급 스타' 이창호 9단이 4년만에 국수 타이틀을 획득했다. 이 9단은 29일 일민미술관에서 열린 제45기 국수전 도전5번기 제4국에서 2연패를 노리던 조훈현 9단에게 177수만에 흑 불계승을 거두고 종합전적 3승1패로 우승컵을 안았다. 우승 상금 2천만원. 이 9단은 이로써 98년 이후 4년만에 국수에 복귀했으며 국수전 통산 7회 우승의기록을 세웠다. 이 9단은 또 LG정유배, 왕위, 기성, 패왕, KBS바둑왕, 명인을 포함해 국내기전보유 타이틀을 '7'로 늘렸다. 이날 초반 실리에서 다소 앞서나간 이 9단은 중반 좌하귀 패싸움을 통해 우위를점했으며 이어진 조 9단의 승부수를 효과적으로 방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서울=연합뉴스) 박재천기자 jc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