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현대가 소나기골을 터트리며 4강행을 확정지었고 부천 SK도 4강 불씨를 살려 나갔다. 울산은 27일 홈경기로 열린 2002아디다스컵축구대회 B조리그 부산 아이콘스와의 경기에서 이길용이 두 골을 터트리고 신병호, 김도균도 한 골씩 보태는 등 활발한 공격력을 자랑하며 5-2로 낙승했다. 이로써 울산은 4승3패로 승점 12가 돼 남은 1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안양(승점 19)에 이어 조 2위가 돼 4강토너먼트에 진출했다. 울산은 전반 28분 김현석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프리킥한 볼이 윤희준의 자책골로 연결되면서 선취골을 뽑았고 7분 뒤에는 김도균의 어시스트를 신병호가 헤딩슛, 2-0으로 도망갔다. 또 42분께는 박진섭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가볍게 센터링한 볼을 김도균이 오른발슛으로 네트를 갈라 일찌감치 승패를 갈랐다. A조의 부천은 포항 스틸러스를 3-0으로 제압하고 승점 9(3승4패)가 돼 4강 진출의 희망을 이어갔다. 부천은 전반 5분 남기일이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올린 볼을 비탈리의 헤딩슛으로 선취골을 뽑았고 후반 32분께는 남기일이 아크정면에서 밀어준 볼을 다보가 추가골로 연결했다. 또 이원식은 후반 40분 한 골을 추가했다. 이날 부천의 승리로 A조는 성남, 전북(이상 승점 10), 수원, 부천(이상 승점 9)중에서 2팀이 남은 경기 결과에 따라 4강 티켓을 거머쥐게 됐다. 한편 이미 B조 1위를 확정지은 안양은 후반 5분 정광민이 결승골을 터트려 전남드래곤즈를 1-0으로 제압, 무패행진을 계속했다. (울산.포항.광양=연합뉴스) 박성제기자 sungj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