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현(23.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이 올시즌 첫 실점을 기록하며 방어율 '0의 행진'을 멈췄지만 시즌 4세이브째를 올렸다. 김병현은 2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프로플레이어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플로리다 말린스와의 경기에서 1⅔이닝 동안 삼진 2개를 곁들이며 2안타 1실점으로 막고 세이브를 올렸다. 이로써 김병현은 시즌 8경기에서 4세이브째를 기록했지만 방어율이 종전 0에서1.08로 높아졌다. 팀이 4-2로 앞선 8회말 1사 1, 2루에서 브렛 프린츠를 구원 등판한 김병현은 송구에러로 2, 3루 위기를 자초했지만 마이크 로웰을 삼진, 데릭 리를 우익수 플라이로 잡고 실점없이 이닝을 마쳤다. 하지만 9회 들어 첫 타자 케빈 밀러에 좌전 2루타, 에릭 오웬스에 우전안타를 맞아 형성된 무사 1, 3루에서 후속타자의 3루 땅볼때 밀러가 홈을 밟아 1점을 내줬다. 이어 포수 대미언 밀러의 패스트볼로 다시 1사 3루의 위기에 몰린 김병현은 후속타자 2명을 파울플라이와 삼진으로 차례로 처리하고 경기를 마쳤다. 한편 애리조나는 선발 랜디 존슨이 7이닝을 4안타 1실점으로 막는 호투속에 팀 타선이 12안타를 집중시켜 플로리다를 5-3으로 제압했다. (서울=연합뉴스) 이동칠기자 chil881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