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32)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그레이터그린스보로 클라이슬러클래식(총상금 380만달러) 첫날 1언더파 71타로 중위권에 그쳤다. 최경주는 26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스보로의 포리스트오크스 골프장(파72. 7천62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5개를 잡았으나 보기도 4개나 쏟아내 공동38위에 머물렀다. 7언더파 65타를 친 마크 캘커베키아(미국)가 단독선두로 나선 가운데 최경주는 10위권 선수와 2~3타 뒤져 분발하면 상위권 도약이 가능한 위치. 아이언샷이 흔들린 최경주는 12개홀에서 그린을 놓쳐 어려움을 겪었으나 퍼트(23개가 호조를 띠어 비교적 선전할 수 있었다. 10번홀부터 시작한 최경주는 전반을 버디 2개, 보기 2개로 마친 뒤 후반들어 2번(파4), 3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낚아 상위권으로 올라가는 듯 했으나 5번(파4), 6번홀(파4)에서 잇따라 보기를 범해 주저 앉았다. 그러나 최경주는 8번홀(파3)에서 버디를 보태 언더파 스코어로 1라운드를 마무리, 2라운드를 기약했다. 폴 스탠코우스키(미국)가 6언더파 66타로 캘커베키아를 1타차로 추격했고 리 포터, 채드 캠벨, 로버트 가메스, 짐 갤러허 주니어(미국) 등이 나란히 5언더파 67타로 공동3위에 포진해 치열한 선두 다툼을 벌였다. 한편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스콧 호크(미국)는 시력교정수술을 받은 눈이 장애를 일으켜 결국 대회 출전을 포기했다. (서울=연합뉴스) 권 훈기자 kh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