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팀당 연봉합계 상한선(샐러리캡)이 지난해보다 9.7% 오른 11억5천만원으로 조정됐다. 한국농구연맹(KBL)은 25일 제7차 이사회를 열어 물가 상승률과 경기수 증가 등을 고려, 샐러리캡을 지난해 10억5천만원에서 1억원 인상했으나 신인 연봉 상한선 8천만원은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그러나 이번 샐러리캡 인상에도 일부 고액 연봉 선수를 여럿 보유하고 있는 팀들은 연봉 협상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게 됐다. 전희철(1억9천500만원), 김병철(1억5천만원), 박훈근(1억800만원) 등 억대 선수3명을 보유하고 있는 올해 우승팀 대구 동양과 이상민(2억3천만원), 추승균(1억4천만원) 등이 자유계약(FA) 선수로 풀리고 양희승(1억1천만원), 정재근(1억3천만원)등이 억대 연봉을 받고 있는 전주 KCC는 샐러리캡 준수에 상당한 진통이 따를 전망이다. 이와 함께 프로농구 최고연봉을 받고 있는 서장훈(3억3천만원)과 FA 계약을 맺어야 하는 서울SK 역시 곤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연합뉴스) 권 훈기자 kh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