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부터 사흘간 열리는 스포츠투데이 아스트라컵 한국여자오픈골프대회에서 홀인원을 기록하는 선수는 1억원의 거금을 받는다. 대회본부는 24일 대회 장소인 경기도 용인 88골프장 동코스 17번홀(파3. 149m)에서 홀인원한 선수에게 신동아화재 협찬으로 현금 1억원을 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골프대회에서 홀인원 선수에게 자동차 등을 상품으로 주는 경우는 많으나 웬만한 남자대회 우승상금보다 2배 이상 많은 1억원을 내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7번홀에서 홀인원을 하는 선수는 이 대회 우승상금 3천600만원의 3배 가까운거금을 챙기는 셈이다. 한편 이 대회에는 박세리(25. 삼성전자), 줄리 잉스터(미국), 박희정(22.CJ39쇼핑) 등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선수들과 송나리와 송아리(14) 자매 등 해외파와 강수연(26.아스트라), 정일미(30. 한솔), 박소영(26), 한지연(28. 이상 하이트)등 국내파의 치열한 우승 경쟁이 예상된다. 특히 미국 진출 이전 국내 무대를 평정했으면서도 유독 이 대회와는 인연이 없었던 박세리의 첫 우승 달성 여부가 관심사. 또 고우순(88, 89년), 김미현(95, 96년)에 이어 지난해 대회 사상 세번째로 2연패를 달성했던 강수연이 아무도 이루지 못했던 대회 3연패에 도전, 어느 해보다 뜨거운 승부가 펼쳐진 전망이다. (서울=연합뉴스) 권 훈기자 kh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