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신인왕 한희원(24.휠라코리아)이 투어 첫 우승을 아깝게 놓쳤다.


한희원은 2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링컨의 트웰브브릿지스골프장(파72. 6천388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롱스드럭스챌린지(총상금 90만달러)에서 크리스티 커(미국)에 1타 뒤진 준우승을 차지했다.


한희원은 16번홀 버디로 커와 공동선두를 이뤄 생애 첫 우승의 기대를 부풀렸으나 17번홀 뼈아픈 보기로 주저 앉았다.


이날 2언더파 70타를 쳐 최종 합계 7언더파 281타로 대회를 마감한 한희원은 그러나 LPGA 데뷔 이래 가장 뛰어난 성적을 올려 가능성을 확인했다.


커는 3오버파 75타로 진땀을 흘렸으나 마지막 3개홀을 차분히 잘 막아 최종합계8언더파 280타로 97년 데뷔 이해 첫 우승컵을 차지하는 감격을 누렸다.


박지은(23.이화여대)은 7언더파 65타로 최종 라운드를 마무리, 합계 4언더파 284타로 공동5위로 껑충 뛰었다.


1언더파 71타를 친 김미현(25. KTF)도 박지은과 함께 공동5위에 올랐고 박세리(25.삼성전자)는 1타를 줄여 합계 2언더파 286타로 공동8위를 차지, 10위권 이내에 4명의 한국선수가 포진했다.


(서울=연합뉴스) 권 훈기자 kh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