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마라토너' 이봉주(32·삼성전자)가 21일 마라톤 현장에서 결혼했다. 이봉주는 이날 정오 제1회 일간스포츠마라톤이 열리고 있는 잠실운동장에서 가족과 친지 및 체육 관계자 그리고 수천여 마라토너들의 축복속에 동갑내기 연인 김미순씨와 화촉을 밝혔다. 화창한 날씨속에 방송인 임백천씨의 사회로 진행된 결혼식에서 디자이너 앙드레 김이 제작한 예복으로 말끔하게 차려입은 이봉주는 "너무 떨리지만 말할 수 없이 기쁘다"며 환하게 웃었다. 이봉주는 유럽으로 6박7일간 신혼여행을 간다. 장욱진 기자 sorinag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