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포항 스틸러스)가 대표팀 복귀 후 처음으로 주장 완장을 찼다. 홍명보는 그동안 주장을 맡아온 김태영(전남)이 코스타리카와의 평가전 후반 21분 현영민과 교체된 뒤 완장을 이어받아 후반내내 `임시주장' 노릇을 했다. 팀의 맏형으로 사실상 리더 역할을 맡아온 홍명보는 "주장까지 맡길 경우 부담이 커질 것"이라는 거스 히딩크 감독의 배려로 지난 3월 복귀후 주장은 맡지 않았었다. 0...거스 히딩크 감독이 테크니컬 에어리어를 벗어나 부심으로부터 제지를 받았다. 후반 초반 한때 한국이 코스타리카에 밀리자 답답해하던 히딩크 감독은 벤치에서 일어났고 선수들에게 자신의 의도가 전달되지 않자 테크니컬 에어리어를 벗어나선수들에게 작전지시를 내리기에 이르렀던 것. 히딩크 감독은 보다 못한 일본 부심에게 등을 떠밀리다시피해 제자리로 돌아왔으나 못마땅하다는 표정. (대구=연합뉴스) 김상훈기자 meola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