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현(25. KTF)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롱스드럭스챌린지(총상금 90만달러)에서 선두에 2타 뒤진 공동2위로 올라섰다. 김미현은 2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링컨의 트웰브브릿지스골프장(파72. 6천388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이틀 연속 언더파 행진을 계속했다. 중간합계 4언더파 140타의 김미현은 이날 1타도 줄이지 못해 합계 6언더파 138타로 제자리 걸음을 걸은 선두 크리스티 커(미국)에 2타차 공동2위로 따라 붙었다. 김미현은 버디 3개를 보기 2개로 맞바꿔 1타밖에 줄이지 못하다 한층 정교해진아이언샷에 힘입어 15번홀(파3) 버디에 이어 18번홀(파4)에서 마무리 버디를 낚아 우승권으로 도약했다. 전날 2위였던 제인 크래프터(미국)가 1언더파 71타로 버텨 김미현과 함께 공동2위에 자리잡았다. 첫날 공동20위에 처졌던 박세리(25. 삼성전자)도 2타를 줄여 중간합계 1언더파143타로 바리 맥케이(영국), 줄리 피어스, 사라 샌더스, 줄리 잉스터(이상 미국) 등과 함께 공동 4위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 박세리는 공격적인 플레이 탓에 샷의 정확도는 다소 떨어졌으나 퍼트가 안정을되찾으며 보기는 1개에 그치고 버디 3개를 뽑아냈다. 10번홀에서 시작, 11번홀 5m 버디 성공으로 기세를 올린 박세리는 15번홀에서3퍼트로 흔들렸지만 1, 2번홀 연속 버디로 선두와의 격차를 전날 7타에서 5타로 줄여 대회 2연패의 희망을 되살렸다. 한희원(24.휠라코리아)도 2언더파 70타로 선전, 합계 이븐파 144타로 공동10위에 자리를 잡아 시즌 첫 '톱10' 진입을 노리게 됐다. (서울=연합뉴스) 권 훈기자 kh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