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한국과의 평가전을 앞두고 18일 대구에 도착한 코스타리카 축구대표팀이 19일 첫 훈련을 가졌다. 대구월드컵경기장에서 오전 10시부터 1시간 남짓 진행된 이번 훈련은 수비와 공격으로 나뉘어 각각 호흡을 맞춰본 뒤 선수단 전체가 참가해 미드필드 지역에서 짧은 패스로 공방을 벌이는 것으로 이어졌다. 이날 훈련에는 간판 스트라이커 완초페가 부상으로 빠졌지만 롤란도 폰세카와 일본과의 평가전에서 골을 기록한 윈스턴 팍스 등이 시종 빠른 몸놀림을 선보여 한국의 골문을 위협할 것으로 보인다. 알렉산더 기마라에스 코스타리카 감독은 "한국전 선발 출장 명단은 내일에나 돼야 나온다"면서 "다양한 선수들을 기용하며 조직력을 실험하는 무대가 될 것"이라고밝혔다. 기마라에스 감독은 또 "부상중인 완초페가 월드컵 전까지는 회복될 것으로 보이지만 만약을 대비해 완초페의 대체 선수를 찾는데도 중점을 둘 것"이라고 말해 최근 주목받고 있는 팍스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다. 완초페를 대신해 공격을 주도할 것으로 보이는 폰세카는 "한국이 좋은 팀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꼭 골을 넣겠다는 생각보다는 팀워크를 다지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연합뉴스) 이정진기자 transi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