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스 히딩크 한국 감독= 코스타리카와의 평가전은 대단한 의미가 있는 경기는 아니지만 설기현과 안정환 등 유럽파 선수들의 기량을 점검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우려했던 설기현의 부상은 일상적인 수준인 것으로 판단돼 다행이다. 설기현과 안정환은 영리하고 의욕도 있는 선수들이어서 여독이 풀리면 더 좋은 기량을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김태영이 허벅지 통증이 있는데 다른 선수들도 부상을 조심해야 한다.김태영은 일단 출전시켜 얼마나 오래 뛸 수 있는지 점검하겠다. 나머지 선수들도 각종 근육통 등에 시달리고 있지만 모두 심각한 것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 측면 공격을 담당할 최태욱과 차두리는 빠르고 위협적인 선수다. ▲알렉산더 기마라에스 코스타리카 감독= 한국을 라이벌로 생각하지는 않지만중국전에 대비한 전술을 찾을 수 있는 좋은 계기로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겠다. 히딩크 감독의 지도로 한국은 좋은 팀으로 변해가고 있으며 앞으로도 더욱 발전할 것이다. 우리와 미국은 스타일이 많이 다르기는 하지만 (우리와의 평가전은) 한국에게도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 한국전에서 뛸 베스트 11은 오늘 훈련을 지켜본 뒤 확정할 것이다. 하지만 아마도 폰세카와 일본전에서 골을 넣은 윈스톤 팍스가 최전방 공격수로 나설 가능성이 크다. (대구=연합뉴스) 이정진기자 transi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