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열리는 대회 참가를 약속했다가 어긴 존 댈리(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월드컴클래식 첫 날 기권했다. 댈리는 19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힐튼헤드아일랜드의 하버타 운골프장(파71. 6천916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15번홀까지 경기를 치르다 포기했다. 댈리는 오른 손목이 아파 경기를 계속할 수 없다고 밝혔다. 오는 25일부터 레이크사이드골프장에서 열리는 한국프로골프(KPGA) 시즌 개막전 SK텔레콤오픈(총상금 5억원)에 출전하겠다고 계약서에 사인까지 했던 댈리는 최근 '한국으로 못가겠다'고 일방적으로 약속 파기를 선언하고 한국측과 연락을 끊었다. 댈리는 지난 3월 이미 한국 방문을 확정하고도 '스케줄이 맞지 않는다'는 납득할 수 없는 이유를 댄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권 훈기자 kh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