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강릉시는 17일 저동 522번지 일대 111만㎡에 조성이 추진되고 있는 경포골프장이 오는 5월15일 기공식을 갖고 본격 공사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강릉시는 심기섭 강릉시장이 이날 오후 경포골프장 사업자인 두산건설 본사를 방문해 협의한 결과, 오는 5월 착공한 뒤 당초 사업계획에 따라 추진키로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지난 2000년 8월 사업계획승인이 나고도 지지부진했던 경포골프장 조성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두산은 총 976억원을 투입, 지난 2001년 5월부터 2003년 10월까지 경포해수욕장인근에 회원제 18홀, 일반제 6홀 규모의 경포골프장 건설을 추진했으나 각종 이유를 들어 착공을 미뤄왔다. 강릉시 관계자는 "그동안 지지부진하던 경포골프장 사업이 본격 추진되게 됐다"며 "회원권 분양 등 사업에 차질이 없도록 행정지원을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강릉=연합뉴스) 유형재기자 yoo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