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승 남았다' 서울 SK가 종료 직전 터진 조상현(18득점)의 극적인 3점슛 한 방으로 대구 동양에 71대70,1점차의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종합전적 3승2패를 거둔 SK는 앞으로 1승만 더 거두면 챔피언에 등극하게 된다. 양팀은 17일 장소를 동양의 홈인 대구로 옮겨 6차전을 갖는다. SK는 15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01∼2002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5차전에서 4쿼터 막판까지 70대63으로 뒤져 패색이 짙었지만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천금같은 1승을 따냈다. 동양으로서는 경기 막판 조상현을 봉쇄하지 못한 것이 뼈아팠다. 동양은 40분 풀타임 동안 후보선수를 쓰지 않으며 베스트5만으로 경기를 운영,반드시 승리하겠다는 의지를 보였지만 경기막판 집중력이 흐트러지며 다 잡은 경기를 놓쳤다. 특히 이날 양팀 통틀어 최다득점을 올린 마르커스 힉스(40득점)가 종료 1분30초 전 상대 파울로 얻은 자유투 2개를 모두 실패한 것이 결국 패착이 되고 말았다. 김재창 기자 charm@hankyung.com